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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카니의 잡학사전

2021 한우리 교회 부부학교 9기 3주차 기도문. 일주일 동안 기도가 선물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써 내려간 기도문이다. 참 웃기게도 기도가 선물이 되었으면 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고어체로 기도를 하지만 난 반말로도 기도를 한다. 날 낳아주신 아부지 한테도 존댓말을 잘 안 썼었는데 하늘에 계신 아부지는 머가 다르냐는.... 주시옵소서... 하옵소서... 계시옵소서... ㅎㅎ 식상하자나.... 그런 내가 수많은 부부학교 호스트, 게스트 앞에서 기도를 하게 되니 하.. 이거 참 난감했던 거지. 나만의 기도법은 수많은 사람들과 너무 다르니 말이야. 그래서 기도했다.... 내 기도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선물이 되기를........ 그리고 기도가 끝난 후 많은 사람이 한 편의 시 같았던 나의 기도가 고맙단다. 그래, 기도도 선물이 될 수 있다. 내가 .. 더보기
나에게 작은 감동을 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옛날 일본영화 러브레터를 보며 오겡끼데스까를 외쳐댔던 우리네 젊음. 그 젊을 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사랑… 머 그런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나와 그 여자와의 차이는 뭐야라고 물었을 때 넌 별같고 그 여자는 비 같아…. 그게 무슨 말이야….. 넌 눈부시고 그 여자는 위안을 줘…… 정말 이런 시적인 대사가 가슴에 팍팍 꽂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우산을 줍니다. 여자는 그 남자에게 이거 하나뿐인 거지 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내가 널 좋아했던 이유….. 넌 웃고 있는데도 울고 있는 거 같아서…… 강하늘이 가장 이 역할에 어울리는 그런 영화 같았고 40의 후반에 선 내 마음에 순수함을 가져다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난 .. 더보기
코로나가 나에게 주는 이야기들. 2020년 1월 새해 아침을 오래간만에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맞이 했었다. 처제네 식구네가 놀러왔었고 우리도 오래간만에 즐거운 그리운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고 있을즈음,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이 바이러스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11월에도 수많은 삶을 뺏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래 사스라는 놈도 있었고, 메르스라는 놈도 있었다. 그 놈들도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였지만 이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었고 우리는 그 시간들을 잊어가면 살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넘은 참 오래 가는구나..... 그렇게 즐거운 처제식구와의 즐거웠던 시간뒤에 이곳 뉴질랜드는 3월에 총 6주간의 LockDown에 들어갔고 2020년은 정말 집에서 식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