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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TECH/Drone

Dji의 새로운 드론 / Dji Mavic Air 2

2020년 4월 28일, 전 세계가 코로나와 싸우고 있을 때 드론계의 뜬금없는 발표가 나왔으니 바로 Dji의 새로운 드론 소식이었다. 머 팬데믹으로 수만 명이 죽어나가도 할 일은 한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하여간 그렇게 이미 나올 거 다 나왔던 (워낙 사진/매뉴얼 유출이 심했던지라) Mavic Air 2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Skydio2 / Autel Evo2 가 나오니 Dji도 긴장을 했나? 왜 이렇게 급하게 발표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Mavic Mini를 공개한것이 2019년 10월 31일이었는데 6개월 만에 Mini 산사람들 눈물 나게 만드는 이유는 먼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드론이 머가 다르고 또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을 써 본다. 이 글을 오직 참고만 할 뿐, 절대적이 아니므로 선택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있음을 알린다.

출처: WetalkUAV [Alex Assenmacher] / https://www.youtube.com/watch?v=p1zdKtuz5Ys

자 그럼 Mavic Air2 를 살펴보자


일단은 기본 앱부터 바뀌어 버렸다. Dji Go 4가 아닌 새로운 이름의 Dji Fly를 사용한다. 이것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 모습이 그냥 Mavic화 되어 버렸다. 기존의 Air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으며 기본 틀조차 그냥 Mavic이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그냥 Mini, Mavic2의 중간 사이즈고 생김새와 접이식 방식은 그냥 동일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Controller 또한 이렇게 바뀌었다. 나 같은 경우는 처음에 Phantom3 Pro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매빅의 화면 거치대 위치가 늘 불만이었다. 아래쪽을 보며 위쪽에서 스틱을 움직이는 것이 늘 익숙지 않고 불편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이번에 나온 Controller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리뷰 비디오들을 보니 핸드폰의 볼륨이나 On/Off 스위치와도 전혀 방해받지 않는 설계로 (기존 Mavi2의 Controller는 핸드폰의 위치도 케이블도 완전 엉망진창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너무 매력적인 디자인이지만 현재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일단 덩치가 너무 커져 버려서 이동성이 가장 중요한 분들에게는 걸작이 아니라 망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 분명하긴 하다. 또한 화면을 밑에 두고 위에서 스틱을 조작하는 것에 익숙한 파일럿들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듯하다.

그럼 이 드론이 다른 Mini / Mavic2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보도록 하자.

무게: 570g - Mini를 날려보진 못했지만 사실 249g의 가냘픈 몸집은 사실 불안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잘못 날렸다가는 영영 못 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나로 하여금 Mini는 멀리하라 말을 하고 있었다. 570g 정도면 그래도 묵직한 맛은 있을 거고 또 바람과 싸울만한 힘도 좀 붙지 않았을까?

배터리 / 비행시간: 3500mAh - 기존의 Air 2375, Mini 2400mAh를 뛰어넘는 엄청난 용량의 배터리다. Mavic2 배터리가 3850mAh이니 거의 동급이라 볼 수 있겠다. 그러니 당연히 비행시간은 34분으로 늘어났다. 기존 에어는 2400mAh를 가지고 21분을 비행할 수 있었고 Mini는 2400mAh를 가지고 30분을 비행한는데 Air2는 역대급으로 34분이나 비행을 할수 있다니 Flymore Comobo를 사면 충분히 놀고 올 수 있는 배터리는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34분 비행의 의미는 더 멀리 날리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드디어 Air2는 Enhanced WiFi를 버리고 Ocusync를 선택한 것일까?

비행거리: 그렇다, 드디어 Air2는 빌어먹을 WiFi를 버리고 Ocusync 2.0을 업어왔다. 같은 Ocusync 2.0이라고 하지만 수신거리는 다른 드론에 비해서 더 길어진 무려 10KM다. 나 같은 경우는 가장 멀리 날렸던 것이 2KM 정도였던 거 같은데, 일단 드론이 내 눈앞에서 사라지만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난 늘 조마조마 하다. 머 일단 배터리 수명이 길어졌으니 수신거리도 늘어나야지 그래야 더 멀리 날리지.

카메라: 요게 참 허허,,, Mavic Air가 처음 나왔을 때 정말 사려고 했다. 일단 너무 콤팩트 하고 Phantom의 덩치를 감당하지 못했던 나는 4K의 컴팩트한 드론을 찾고 있었고 그때나온 Air는 정말 너무나 완벽한 파트너였다,,, 이 드론이 Enhanced WiFi를 사용했다라는 것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래서 더 이상 보지도 않고 6개월뒤 Mavic 2 Zoom을 구매했다. 내가 영화를 찍는거도 아니고 4K만 되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이번에 나온 이넘은 센서 크기가 기존의 1/2.3이 아니다 그렇다고 1도 아니다. 1/2라는 새로운 센서크기에 4K60P / 120Mbps, 1080p로는 240P까지 지원되는데다 카메라가 48MP(jpg) / 8K Hyperlapse - 이 정도면 역대급 아님? 컴팩트 드론에서 Mavic2 Pro를 제외하곤 역대급 카메라다. 물론 D-Log가 아니네 10Bit이 아니네 이렇게 나오면 할 말 없지만 이놈은 다른 애들에게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HDR이다. 매빅의 어떤 시리즈도 HDR 지원은 아직까지 없었다. Air2에만 유니크하게 추가된 기능이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역대급으로 나왔다.

센서 / 인텔리 모드: 일단 센서는 초보한테만 필요한 물건이네 조심만 하면 되네라고 말하는 파일럿도 있지만 일단 있으면 좀 더 안심하고 날릴 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 분명히 도움이 된다. 근데 Mavic의 양쪽 Side센서는 초보 모드 혹은 Tripod모드에서만 작동을 한다. 왜 이런 말은 하냐고? 자 여기서 Mini와 Air2의 극명한 차이가 나온다. Mini의 경우 센서가 아래쪽만 있다. Air2의 경우는 앞, 뒤 그리고 아래쪽까지 커버를 한다. 어차피 Side는 초보가 아닌 이상 켜지지도 않는 것을 생각하면 이건 머 있을 거 다 있고 필요 없는 거 다 떼어 버리고 그냥 나 같은 아재 파일럿이 가족과 놀러 가서 드론으로 몇 컷 찍기는 감히 최고 아닌가!!!!! 인텔리 모드는 Active Track이 3.0 / POI 3.0 / Spotlight 2.0 / APAS 3.0 - 다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돌아왔는데 리뷰어들의 비디오를 기다렸다가 이 모드들은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마지막으로, 가격이다 그럼 이런 매력적인 크기, 비행시간 및 거리, 새로운 카메라와 추가 기능들... 이게 얼마??
Fly More Combo 기준으로 한국에서 132만 원 - 헐, 일단 구성품에 ND Filter까지 준다 그리고 132만 원인데.... 
Mavic 2 Zoom경우 다나와 최저가 기준 Fly More Combo 178만 원 / Pro 205.6만 원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Air2 최저가가 좀 떨어지긴 하겠지만 이 드론 132만 원의 가치를 하려나? 하는 의문은 조금 든다. Mavic Mini Combo가 62.5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에 난 멀리 드론을 날리고 싶은 생각도 없고 2K 화질이면 충분하다 - 닥치고 미니일 것이지만, Mavic2를 사시려고 했던 파일럿이라면 참 애매하게 나온 물건이다.
Mavic 2 Zoom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2 시리즈를 포기하고 Air2로 가는 경우는 없을 것 같지만 새로 드론을 사는 파일럿이라면 결정이 그다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출처: Dji 공식 웹 싸이트 / store.dji.com

그리고 보너스,
밑의 표는 Mavic 시리즈 비교표이니 참고하시어 드론 구매 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Drone Film Guide - https://www.youtube.com/watch?v=n2bBk8eaY1M